📝 수능 논서술형 COLUMN

수능 논서술형 도입?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국가교육위원회가 검토 중인 수능 서·논술형 도입 논의의 현재 상황과 쟁점,
그리고 지금 초·중·고 학생이 준비할 수 있는 것을 정리합니다.

📌 2026년 9월 기준 논의 현황 ⚖️ 채점 공정성·사교육 쟁점 🎯 지금 준비할 수 있는 것
수능 논서술형 도입 논의와 준비 방법 — 하지민교육연구소
2026. 9. 29. 수능 논서술형
수능 논서술형 도입?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국가교육위원회가 202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편 논의에서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현행 5지선다 체제와 무엇이 달라지는지, 지금 초·중·고 학생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하지민교육연구소가 정리했습니다.

부제: 수능에 서·논술형 문항을 도입하자는 논의가 정부·국가교육위원회 차원에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아직 도입 여부와 시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논의의 방향과 쟁점, 그리고 지금 준비할 수 있는 것을 짚어봅니다.


1. 지금 무슨 논의가 진행되고 있나

2026년 8월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행 객관식 위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른들이 채점하기 편하려고 아이들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AI 시대에는 답하는 능력보다 질문을 잘하는 능력이 중요한데, 객관식으로 제시된 것 중 정답을 고르는 것은 초보 컴퓨터가 해도 쉽게 할 일"이라고 현행 객관식 수능을 비판했습니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차정인 위원장은 이에 "논·서술형 문제를 수능에 적극 도입해 아이들이 자기 손으로 정답을 쓰게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고, 최교진 교육부 장관도 대입 제도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국교위는 수능에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하고 내신에서도 서·논술형 문항을 확대하는 방향의 대입제도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028~2037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을 2026년 10월경 공개하고, 이후 국민 의견수렴과 본위원회 논의를 거쳐 2027년 3월 말까지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즉 현재 시점(2026년 9월)에서 수능 논서술형 도입은 "확정된 정책"이 아니라 "검토·논의 중인 방향"입니다. 이 글도 그 전제 위에서 무엇이 논의되고 있는지, 어떤 쟁점이 있는지를 정리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2. 현행 수능과 논서술형 수능, 무엇이 다른가

앞서 소개한 차정인 위원장의 "아이들이 자기 손으로 정답을 쓰게 만들어야 한다"는 발언은, 현행 체제와 논서술형 체제가 학생에게 요구하는 능력 자체가 다르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구분현행 수능 (5지선다·단답형)논서술형 수능 (검토안)
요구 능력제시된 선택지 중 정답 식별스스로 논리를 구성해 답안 작성
채점 방식기계적 채점(전산 처리)AI 설계·표준화 지원 + 교사 다단계 채점(검토 중)
핵심 쟁점변별력, 사교육 의존채점 공정성, 사교육 확대 우려
추진 근거1994년 도입 이후 유지2028~2037 국가교육발전계획(검토 중)

3. 가장 큰 쟁점 — 채점 공정성과 사교육 확대

논서술형 도입 논의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우려는 두 가지입니다.

① 채점 공정성. 2026년 8월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일본이 2017년 대학입학공통테스트에 서·논술형 문항 도입을 결정했다가, 한 해 약 50만 명에 달하는 수험생의 답안을 공정하고 정확하게 채점할 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2019년 도입을 보류한 사례를 지적했습니다. 이에 차정인 위원장은 "10년 전 일본과 지금 대한민국의 AI 발달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며 "전문가들로부터 수능 같은 전국 단위의 시험을 채점하는 시스템을 확보하는 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그 역시 "AI만 전적으로 사용하면 안 되고 꼭 사람이 확인 채점을 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국교위가 8월 29~30일 국민참여위원 1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숙의조사에서도 87명(48.3%)이 '채점 공정성'을 가장 큰 우려로 꼽았습니다(서·논술형 도입 자체에 대한 찬성 응답은 숙의 전 58.3%에서 숙의 후 55.5%로 소폭 낮아졌습니다).

실제로 대구광역시교육청은 2023년부터 자체 설계해 구축한 AI 기반 서·논술·구술형 평가 플랫폼 'DEPTH'를 2026년 10월 정식 개통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는 AI가 답안을 자동으로 채점해 점수를 매기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AI는 문항·채점기준·예시답안 설계, 필기·구술 답안의 디지털화(OCR·STT), 채점 표준화를 돕는 역할을 하고, 실제 점수는 책임채점관·선임채점관·일반채점관의 3단계 교사 채점 체계로 매겨집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교사가 먼저 채점을 한 이후 AI 채점 내용을 참고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② 사교육 확대. 새로운 입시 제도에 대한 불안감을 틈타 사교육 시장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현실입니다. 이에 대해 차정인 위원장은 국회에서 "시험 기술을 익히기 위해 학원에 갈 필요가 없다"며 "학생들은 폭넓게 독서해 두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낙관적으로 답했습니다. 그러나 이주영 의원 등은 공교육이 서·논술형 답안 작성 능력을 충분히 길러주지 못한다면 준비 격차가 오히려 사교육 의존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국교위 숙의조사에서도 '사교육 확대'(13.9%)와 '학교교육을 통한 준비의 어려움'(13.9%)을 우려한 응답이 상당했습니다.

4. 도입 시기는 언제쯤, 확정된 것은 없다

국교위 숙의조사에서 도입 시기를 물었을 때, 숙의 전에는 현재 초5~6학년이 응시할 2033~2034학년도(31.1%)를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이틀간의 숙의(정보 제공·소그룹 토의)를 거친 뒤에는 의견이 신중한 쪽으로 크게 이동해, 현재 초1~2학년이 응시할 2037~2038학년도를 선택한 응답이 22.8%에서 39.4%로 늘어나며 가장 많은 응답이 되었습니다. 반면 2033~2034학년도는 31.1%에서 21.7%로, 현재 초3~4학년이 응시할 2035~2036학년도는 15.6%에서 11.1%로 줄었습니다. 즉 충분한 준비 기간 없이 서둘러 도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숙의를 거치며 더 커졌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서·논술형이 수능 전 영역에 한꺼번에 도입될지, 일부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국교위 숙의조사에서는 '일부 영역 도입 후 전 영역 확대'(36.7%)와 '일부 영역만 도입'(30.0%)을 합쳐 66.7%가 단계적 도입을 선호했고, 처음부터 전 영역 도입을 원한 응답은 5.5%에 그쳤습니다. 2026년 10월 공개될 대입제도 개편안 시안과, 2027년 3월 확정될 최종안을 확인해야 실제 적용 시점과 방식을 알 수 있습니다.

5. 그렇다면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도입 여부와 시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학부모님들께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확정되지 않은 제도에 미리 겁먹고 특정 사교육 상품에 투자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논서술형 수능 대비반" 같은 상품이 실제로 미래의 출제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출제 방식과 채점 기준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특정 문제 유형에 대한 훈련보다 더 근본적인 역량에 시간을 투자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둘째, 5지선다든 논서술형이든 결국 요구되는 근본 역량은 같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근거를 들어 글로 표현하는 능력입니다. 이는 논서술형 수능이 도입되든 안 되든, 현재의 내신 서술형 문항·수행평가·세특 탐구보고서·학생부종합전형 면접에서 이미 요구되고 있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하지민교육연구소가 인크리딩(진로독서)·인크탐구(탐구보고서 훈련)를 통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것도 특정 시험 유형에 대한 단기 대응이 아니라, 읽고 생각하고 근거를 갖춰 쓰는 힘 그 자체입니다.

결론 — 논서술형 논의, 부모가 점검할 3가지

  1. 제도 확정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기. 2026년 10월 '2028~2037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 2027년 3월 최종안 발표 시점을 체크해두면 불필요한 불안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특정 유형 훈련보다 근본 역량에 투자하기. 출제 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예상 문제 풀이"보다, 읽기·생각하기·쓰기의 기초 체력을 기르는 쪽이 어떤 제도가 오더라도 유효합니다.
  3. 지금의 서술형·수행평가·탐구보고서부터 성실히 대응하기. 현재 내신과 학생부에서 이미 요구되는 서술·논술 능력을 제대로 다져두는 것이, 미래의 논서술형 수능이 오든 안 오든 가장 확실한 준비입니다.

수능 논서술형 도입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논의 단계에 있습니다. 다만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나든, 자기 생각을 근거를 갖춰 논리적으로 쓰는 능력의 중요성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막연한 불안보다, 지금 할 수 있는 근본적인 준비에 집중하시길 권합니다.

→ 하지민교육연구소 블로그에서 이어서 읽기


참고 자료

  •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 2026년 8월 5일 청와대 영빈관 업무보고 관련 보도(이재명 대통령·최교진 교육부 장관·차정인 국교위 위원장 발언)
  • 국회 교육위원회, 2026년 8월 12일 국가교육위원회 업무보고 관련 보도(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의 일본 사례 질의, 차정인 위원장 답변)
  • 국가교육위원회,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대입제도 국민참여위원회」 숙의조사 결과(2026년 8월 29~30일 숙의, 9월 17일 발표 — 채점 공정성 우려 48.3%, 서·논술형 도입 찬성 55.5%, 도입 시기 2037~2038학년도 39.4% 최다)
  • 국가교육위원회, 대입제도 개편안 시안(2026년 10월 공개 예정) 및 최종안(2027년 3월 확정 예정)
  • 대구광역시교육청, AI 기반 서·논술·구술형 평가 플랫폼 'DEPTH' 관련 보도(2023년 설계 착수, 2026년 10월 정식 개통 예정)

💬 수능 논서술형 Q&A

수능 논서술형 도입, 확정된 정책인가요?

아닙니다. 2026년 9월 현재는 검토·논의 단계입니다. 국가교육위원회가 2026년 8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수능 서·논술형 도입 검토를 밝혔고, 2026년 10월경 「2028~2037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을 공개한 뒤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2027년 3월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수능 논서술형은 언제부터 도입되나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국교위 숙의조사에서 숙의 전에는 현재 초5~6학년이 응시할 2033~2034학년도(31.1%)가 가장 많았으나, 숙의 후에는 현재 초1~2학년이 응시할 2037~2038학년도(39.4%)가 가장 많은 응답으로 바뀌었습니다. 충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커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2027년 3월 확정될 최종 계획을 확인해야 정확한 시점을 알 수 있습니다.

수능 논서술형 도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채점 공정성과 사교육 확대입니다. 국교위 숙의조사에서 응답자의 48.3%가 채점 공정성을 최대 우려로 꼽았고, 일본이 2017년 서·논술형 도입을 결정했다가 2019년 채점 신뢰성 문제로 보류한 사례가 국회에서 지적됩니다. 차정인 위원장은 AI 발달로 전국 단위 채점 시스템 확보가 가능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받았다면서도, AI만으로는 안 되고 사람의 확인 채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초등학생·중학생은 논서술형 수능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출제 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유형 문제풀이에 투자하기보다, 읽고 생각하고 근거를 갖춰 글로 쓰는 근본 역량을 기르는 것이 어떤 제도가 오더라도 유효한 준비입니다. 지금의 내신 서술형·수행평가·탐구보고서를 성실히 대응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비입니다.

논서술형 수능이 도입되면 채점은 누가, 어떻게 하나요?

AI가 채점을 보조하고 사람이 다단계로 검토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대구광역시교육청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 평가 플랫폼 'DEPTH'를 통해 책임·선임·일반채점관의 3단계 채점 체계를 이미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능 전체 단위의 채점 체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수능 논서술형 도입 논의는 왜 나오게 되었나요?

현행 객관식 수능이 학생의 실제 사고력·표현력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2026년 8월 5일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채점하기 편하려고 아이들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객관식 수능을 비판했고, 국가교육위원회 차정인 위원장이 "아이들이 자기 손으로 정답을 쓰게 만들어야 한다"며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제시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되었습니다.

하지민 대표

25년 교육경력, 진로진학 통합전략 컨설턴트이자 학원 원장. 교과 학습과 학생부 비교과 통합전략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컨설팅을 운영함. 여러 과목을 직접 지도해 온 학습 전문가이자 대입 학생부·탐구과제 전문가로, 업계에서 찾기 힘든 교육경력을 보유함. 최근 10년간 전국 다양한 지역의 학생부 우수 사례를 분석함. 평범한 일반고 학생들도 대필 없이 학생부 전형으로 인서울 주요 의대, 과학기술원 공학계열, 인문 SKY에 합격할 수 있도록 자문함. 이 과정에서 고등학생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감하며 중학교 시기부터 준비가 필요함을 느낌. 이에 고등부 학생부 대비 이전 중학생 온라인 독서논술 '인크리딩'과 탐구보고서 과정 '인크탐구'를 단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직접 설계함.

수능 논서술형 대입제도 개편 인크리딩 인크탐구 학생부종합전형
하지민 대표 — 하지민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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