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 실력 성장? 사회적 성공? 모두 인성교육에서 비롯됩니다
명문대 진학과 사회적 성공의 기반은 결국 아이의 내적 성장입니다. 학생부·면접에서 인성이 직접 반영되는 현 입시제도 아래, 인성교육이 왜 가장 중요한 진학 준비인지 이야기합니다.
최근 인성교육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다루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원하시는 대로 아이들이 명문대에 가고 사회적 성공을 이루려면 결국 아이들의 내적 성장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입시제도가 부모님 세대와 달리 아이의 "인성"이 학생부나 면접을 통해 진학에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 진학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들에게도 인성교육은 이제 너무나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저는 사교육 분야에 있어서 사실 인성교육에 관여하기가 조금은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하지만 진학·진로를 지도하면서, 특히 비교과 활동이나 면접을 준비하면서 인성교육에서 실력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경우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사실 아이들을 많이 상대해 보고 관심이 많은 선생님들, 또는 아이들을 선별해야 하는 면접관들은 조금 이야기해 보면 아이들의 가치관이나 인성을 금방 유추해 낼 수 있습니다.
면접에서 드러나는 인성의 차이
예를 들어볼게요. 면접 질문에서 아이의 과거 실수나 실력 면에서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간관계일 수도 있고, 팀 프로젝트일 수도 있습니다. 이때 아이들의 대응이 다릅니다.
-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이야기하는 경우 (보통은 저도 이렇게 지도합니다)
- 자신의 단점에 대해 일시적인 실수라고 변명하는 경우
변명하는 경우는 면접 준비를 할 때 아무리 지도를 해도 아이가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답변이 매끄럽게 나올 수가 없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거짓말을 하거나 변명을 할 때 어른들은 금방 눈치를 챌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유능한 선생님이 짧은 기간 답변을 고쳐주고 지도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면접 때는 질문이 다른 형태로 나올 수도 있고, 근본적으로 아이가 가치관을 바로잡지 않으면 답변 역시 그 방향대로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결국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들이 가정에서 진행하는 인성교육이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학교 교육에도 너무 의지하지 마세요. 학교 선생님들도 어려운 점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체벌도 금지되었고, 많은 학생들을 일일이 대화로 해결하기에는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그분들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존중받고 인정받길 원하신다면, 다른 사람들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인정할 줄 아는 아이로 키워야 합니다.
제가 가끔 안타까울 때가, 부모님들이 아이의 버릇없는 행동을 보시고도 "아직 철이 없다"고 그냥 두시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그대로 두면 그건 방치하는 겁니다. 아이는 그렇게 자라납니다.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어서 철이 드는 경우는 정말 흔하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가르친 대로, 잘못을 방치한 대로 자랍니다.
잘못을 방치하거나 감싸주는 것은 부모의 사랑이 아닙니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는 왜 그런지 대화를 통해 물어보고, 아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따끔하게 뉘우치도록 지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뉘우치면 다시 품어주셔야 합니다.
(자세한 방법은 사례마다, 또 아이들 연령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한 연예인이 방송에서 중고등학교 때 큰 사고를 쳤는데, 부모님께서 학교에 찾아와 선생님들께 자기 때문에 고개 숙이며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뉘우쳤다고 말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성적보다 중요한 것
상당수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학업 성적에만 관심을 두십니다. 성적이 오르면 칭찬하고 내리면 실망하시고, 아이가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인사를 잘 할 때는 성적이 올랐을 때만큼 자랑스러워하지 않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제 학교 성적이나 대학 학벌이 아이들의 성공과 성장을 보장해 주는 시대가 아닙니다. 성적과 대학 간판도 결국 인성이 뒷받침되어야 그 환경이 주는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입시로 이렇게 힘들게 고생하고 노력해도 결국 내적 성장이 부족해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습니다.
저 역시 어렸을 때 철없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아무도 나에게 이야기해주지 않았을까? 좀 더 일찍 깨달았다면 좋았을 텐데...' 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한계를 넘기 위해 어른이 된 후 수많은 시행착오와 내적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일찍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자고, 용기 내어 부모님들께 말씀드립니다.
하지민 대표
25년 진로진학 전문 컨설턴트. 입시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성교육이 진학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합니다. 면접 지도·비교과 컨설팅을 통해 인성이 실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해 왔습니다.